사자와 쥐 : 이솝우화가 전하는 삶의 지혜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이솝우화는 고대 그리스시대 이야기꾼인 이솝이 설파한 우화로서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삶의 지혜로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중 사자와 쥐이야기는 아무리 하찮은 존재라도 언제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화아닌 우화로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사자와 쥐의 이야기
사자가 하루는 자신의 우리에서 신나게 낮잠을 자고 있는데 난데없이 조그마한 쥐가 사자우리로 들어와 낮잠을 자고 있는 사자근처에서 놀다가 하필이면 사자 코를 건들여 사자가 잠에서 깨었습니다. 한여름 노곤하여 낮잠을 즐기고 있던 사자가 갑자기 잠에서 깨자 이에 사자가 화가 나 주위를 둘러보니 자기를 깨운 것이 조그마한 쥐라는 것을 알고 화를 내었습니다.
쥐가 사자자신보다 덩치가 작고 힘이 없어 보이자 쥐를 괴롭히려고 쥐에게 다가 갔습니다. 이에 겁이 난 쥐가 사자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면서 사자에게 자신이 잘못하여 잠자는 사자를 깨어 잠을 자는 것을 방해한 것이라고 하면서 용서를 빌었습니다. 이번 한번만 용서하여주면 언젠가 자신이 사자의 은혜를 갚을 것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자가 자신보다 작은 쥐가 자신이 잘못을 인정하여 한번만 살려달라고 빌자 웃기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여 쥐를 용서해주었습니다. 어느듯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하루는 사자가 길을 가다가 사냥꾼이 놓은 덫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덫에 걸린 사자는 발버둥을 치며 덫에서 벗어날려고 하였습니다. 사자는 더욱더 큰소리로 울부짓었습니다. 이에 사자가 큰소리로 울부짖자 이를 들은 근처에 사는 쥐가 달려와 자초지종을 알아 보았습니다. 사자가 스스로 헤어나올수 없는 덫에 걸려 있는 것을 보자 쥐는 자신의 날카로운 이빨로 덫을 갉아서 끊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윽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사자를 옥줴고 있던 덫이 끊어지고 사자는 무사히 덫에서 풀려 나올수 있었습니다. 이에 사자는 진심으로 쥐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어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2. 사자와 쥐의 이갸기가 주는 삶의 지혜
사자와 쥐는 덩치면이나 동물세계에서 전투력이나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존재입니다. 사자는 사자로서의 생활영역이 있고 쥐는 쥐나름대로 생활영역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동물세계에서도 서로의 존재영역이 있지만 상호 교차되는 영역이 있기 마련입니다. 상호교차되는 영역에서 마주하는 경우 덩치가 크고 힘이 센 사자는 쥐에 대하여 얕보고 업신여기게 됩니다. 반면 쥐는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에 대하여 본능적으로 겁이 나고 위축됩니다. 이는 인간세계에서도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3. 이솝우화가 현대인에게 주는 의미
이는 중국 전국시대 제나라 재상인 맹상군의 일화와도 상통합니다. 맹상군이 이웃인 진나라로 초대받아 갔지만 진나라 신하들의 모함을 받아 감금될 처지에 놓이자 평소 그가 도와주었던 식객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자기나라로 돌아온 사례입니다. 이때 맹상군을 도와준 식객은 닭울음소리를 잘 내는 하찮은 재주를 가진 식객이었지만 식객이 닭울음소리덕에 어려움을 헤쳐나왔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가 가지는 장점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비록 하찮은 것이라고 하여도 이를 가벼이 볼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가진 것에 비하여 경제적으로 열위에 있다고 하여도 언젠가는 이도 유용하게 쓰일 때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속담에 우수마발(소똥등)도 약에 쓸려면 없다는 것과도 유사합니다.
이세상에 불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솝이 전하는 고대 그리스시대의 이야기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잔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로 삶의 지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자신보다 열악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이들을 자신이 할 수 있는 대로 도와주는 경우 언제가 자신도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사회는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며 살아가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