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심금을 울리는 아폴리네르(Apollinaire)가 남긴 싯구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1. 미라보다리(Le Pont Mirabeau)에서 보여지는 아폴리네르(Apollinaire)의 사랑과 인생
현대 프랑스문학사에서 빛나는 별인 아폴리네르는 자신이 겪은 사랑의 끝인 아픔을 아름다운 프랑스어로 남기고 있습니다. 이 미라보다리로 대표되는 Apollinaire의 싯구는 당대 프랑스문학사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정시입니다. 아폴리네르는 로마에서 폴란드귀족출신인 어머니와 이탈리아 아버지사이에 출행하였다. 이러한 출생배경은 다분히 그의 싯구에서 보여지는 상당히 우울한 심적 배경으로 보여집니다.
남유럽의 밝고 쾌활한 분위기와 달리 폴란드라는 동유럽이 가지는 다소 우울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라는 싯구에서도 나타나고 물론 이 시가 아폴리네르가 프랑스 화가인 마리 로랑생과의 사랑을 끝으로 헤어지면서 탄생하였지만 로랑생과의 강렬한 사랑이후 헤어짐 이후 오는 허무함을 그대로 싯구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2. 미라보다리(Le Pont Mirabeau)에서 느끼는 허무함과 고독
3. 절망을 지나 새로운 희망으로
‘세월이 지나면 시간이 돌아오지 않듯이 사랑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시간의 비가역성과 사랑의 비가역성에 시인은 인간으로서의 존재에 새삼스레 깨닫고 이를 동양적 감각으로서의 허무함을 표현하고 있으며 여기에 시인이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비록 뜨거웠던 한순간의 사랑의 강렬함이 지나가고 이를 되돌이킬 수 없어도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여전히 그대로 흐른다(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는 표현으로 Apollinaire가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연 Apollinaire는 로랑생과의 뜨거운 사랑을 남기고 지나간 자리에 그대로 허무함만을 간직한채 삶을 받아들이고 있는가. 시간과 사랑이라는 인간이 가지는 고유한 감정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여 그대로 삶의 한가운데에서 주저않고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하여 Apollinaire는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라고.
필자는 몇해전 프랑스여행중 이 다리를 걸어본적이 있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에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이 다리가 그에게는 아픈 추억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러나 그가 회상하는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대하여 그가 현재 살아있다면 이에 대하여 밤새도록 한잔의 술과 더불어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면서.
그러나 괴로움에 이어 오는 기쁨을 나는 또한 기억하나니(Sous le pont Mirabeau coule la Seine Et nos amours Faut-il qu’il m’en souvienne La joie venait toujours apres la peine)’라는 싯구에서 지나간 사랑이 주는 괴로움이 있을 지라도 괴로움에 이어 또다른 기쁨이 올 수도 있다는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는 것으로 다가올 새로운 희망으로 나 자신의 스스로의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Apollinaire가 파리에 정착하여 파카소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과 교류하면서 삶을 이어가고 이어 발생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부상을 당하는등 현실에서의 삶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이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우리네 삶에서도 그러하지 않는가. 사랑이라는 한순간의 강렬한 감정의 폭발성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또한 멀리 지나가느니 다시금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또한 지나가리니 이어 괴로움에 이어 오는 기쁨이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가지고 자신만의 삶의 연속성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고 있어 이 세상이라는 영역에서 보편적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지는 삶의 여정을 하나의 시로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인은 이를 노래하고 있다.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에 있다(Les jours s’en vont je demeure)라고. 시간과 사랑이라는 감정이 지나가도 나는 그대로 여기에 있다고.
함께 보면 좋은 글입니다.